(다) 유아기 정서의 특징
지금까지 정서의 일반적인 발달 경향에 대해서 알아봤지만, 실제로 지도할 때는 유아기 정서의 특징을 반드시 파악하여야 한다. 일본의 우에다케시는 유아기 정서의 특징으로 다음의 다섯 가지를 들고 있다.
① 단 시간성 : 유아의 정서는 길게 지속되지 않는다. 이것은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유아는 외부에 정서를 빨리 드러냄으로써 그 자리에서 정신적인 긴장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변진성:울었는가 싶으면 잠시 후 금세 웃는 유아를 흔히 볼 수 있다. 이것은 주의를 딴 데로 돌린다든가 장면을 이해하는 능력이 미숙함과 아울러 1의 이유에도 기인한 것이다
③ 강렬성: 유아의 정서 표출은 정도의 구분이 없이 어떠한 자극에 대해서도 강렬한 정서를 나타낸다.
④ 빈발성 : 유아는 어른과 달라서 울기도 잘하고 웃기도 잘한다. 즉 빈번하게 정서를 나타낸다.
⑤ 직접성 : 유아는 정서를 감추지 않고 직접 외부로 나타낸다. 또한 무엇인가의 징후를 표시하는 일이 많으므로 잘 관찰함에 따라 유아의 정서 상태를 알 수 있다.
(라) 정서 표출의 발달적 변화
정서의 표출 방법도 발달에 따라 변화한다.
정서를 나타내는 방식이 이처럼 발달적으로 변화하는 것은 의지력의 발달과 더불어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표현을 하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5~6세가 되면 수치와 자랑의 의식이 발달하여 격한 정서 표출은 스스로 억제 하려고 한다.
그림 4-18에 표시된 바와 같이 화를 내는 정서 반응을 보면, 손발을 동시에 구른다든지, 땅바닥에 뒹굴면서 우는 반응이 3세경부터 점차 감소한다. 이에 반하여 눈물을 흘린다든가 울 것 같이 된다든가 상대를 욕할 것 같은 반응은 점차 늘어남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정서 표출은 외부적, 정신적, 직접적인 방식으로부터 부분적, 간접적, 언어적 표현으로 변용되어 간다.
마) 개성의 발달
개성의 정의는 짤막하게 단언할 수 없다. 그동안 여러 가지 정의가 시도되어왔지만 여기서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독자성, 통일성 및 일관성 있는 전체상”을 개성이라고 해 둔다.
이와 같은 어린이의 특징은 다른 장면에서도 나타난다. 십인십색이라고 하지만 각각 그 나름의 인간다움을 갖고 있다. 이것을 개성 또는 인격, 또는 성격이라고 한다.
보육원이나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노는 모습을 자세히 보면 한 사람 한 사람 특징을 갖고 있음이 보인다. 언제나 혼자서 놀고 있는 어린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어린이는 그룹의 리더격으로 집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한다.
(가) 자아의 발달
개성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자아의 발달은 유아기에 발달 과제로서 Erikson은 “기본적 신뢰감의 획득”을 예로 들고 있다.
2세경부터 4세에 이르기까지 제1 반항기라고 불리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자신을 의식하기 시작하여 자기주장을 펼침을 의미하며, 자아가 싹트는 것이다. 이 시기는 의지력이 자라는 중요한 때이기도 하다. 유아기부터 유아 전기에 이르기까지는 부모, 특히 어머니에게 전면적으로 의존하여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는다. 이것이 기초가 되어 주위나 자신을 수용하는 가장 중요한 태가 형성된다.
4세 때부터는 막연하게나마 자기에 대한 자아상을 어린이 나름대로 갖게 된다. 이것은 타인의 반응, 타인과의 비교, 자기 역할과의 효과 및 ‘모델’과 나를 동일시 함으로 만들어진다. 이들 요인에 의해 자아상이 유아기 후반에 형성되며 이것이 어린이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어린이들이 어떠한 자아상을 갖고 있는가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나) 개성의 형성과 개체적 요인
활동적이라든가 아니라든가, 성격이 밝다든가 어둡다든가 하는 정의적인 측면이 지적인 측면보다도 유전적 요소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고 했다. 신체적인 요인에는 직접적인 것과 간접적인 것이 있다.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호르몬의 분비와 자율 신경의 실조, 두부 손상, 또 최근에 문제가 되는 미세 뇌손상 등과 같은 것이 있다. 이와 같은 원인으로 차분하지 못하다든가 흥미, 과민, 위험 등의 상태를 불러올 수 있다.
개성의 형성은 유전이나 신체적 조건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체질과 지질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을 발견한 그리기만의 오래된 연구가 있는데, 이것은 유전이 신체적 측면과 아울러 개성 형성에도 어떤 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간접적인 요인으로는 신체적 외관, 체격, 체형, 용모를 들 수 있다.
이러한 것들에다 주위의 평가가 덧붙어 자기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개성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 개성의 형성과 환경적 요인
어린이의 개성 발달에는 환경적 요인의 영향이 크다. 그 가운데 가정 환경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가정 환경 중에서도 부모들의 양육 태도가 어린이의 개성 형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성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인들은 서로 복합 작용을 하면서 개성을 형성하고 있다.
그밖에도 가족구성, 출생순위, 형제의 수, 성별 구성 등이 개인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유아기 후반부터는 친구들, 유치원·보육원의 집단, 선생으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TV나 그림책, 지역의 전체적 분위기라고 할 수 있는 사회적·문화적 요인의 영향도 받게 된다.
3) 유아기의 생활습관과 안전 능력의 발달
(1) 유아기의 생활습관의 발달
생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또한 사회적으로도 건강하게 발달하여 사회인으로써 필요한 생활력을 충분히 몸에 익히기 위한 기초가 되는 습관을 생활의 기본적 습관이라고 한다. 유아기는 생활의 형식을 습득하기 시작하는 때에 해당되므로 생활의 기본적 습관 정립을 지도의 중심으로 삼지 않으면 안 된다. 생활습관의 구체적 내용으로 식사, 수면, 배설, 옷입기, 청결의 다섯 가지가 있으며,생리적, 정신적인 자립의 발달과 함께 여러 가지 생활습관을 몸에 익히게 된다.
유아 체육 현장 지침서 유아 체육 교육
저자 소정룡
감수 손원호
편저 교육학 박사 소정룡
도서출판 진리탐구
유아체육교육
유아기 정서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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